경기 B중등지회 차원서 논의…참여 동의서 작성
“기간제교사 성과급 미지급은 대표적 차별정책”
성과상여금 균등분배를 주장해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비정규직 기간제교사와 함께하는 성과급 균등분배’ 제안을 내놨다.
전교조 경기 B중등지회는 지난 10일 ‘기간제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성과급균등분배를 제안합니다’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관내 중고등학교 조합원들에게 기간제 교사와 함께하는 성과급 균등분배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B중등지회는 이 글에서 “기간제 교사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 것은 대표적인 제도적 차별”이라며 “균등분배를 통해 교사들이 받게 될 돈의 양은 줄겠지만, 그만큼 따뜻한 마음과 차별에 맞선 존엄의 크기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차등성과급은 대표적인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으로 교사 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임금제도”라면서 “교사의 교육활동을 돈으로 재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B중등지회는 관내 중고등학교 조합원을 대상으로 ‘기간제교사와 함께하는 성과급 균등분배’ 동의서를 작성하고 있다. B중등지회는 관내 학교 가운데 D중학교가 몇 년 전 기간제교사와 성과급 균등분배를 시행한 바 있어 과거사례를 참고한 후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B중등지회 관계자는 “차등성과급 제도에 반대하는 30여명의 교사들이 관내 학교에서 몇 년간 성과급 균등분배에 동참해왔다”면서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기간제 교사에 대한 차별에 맞서 함께 손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기간제교사와 함께하는 성과급 균등분배는 어디까지나 지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교조 손충모 대변인은 “순환성과급이나 성과급 균등분배 등에 동의하는 조합원들이 지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이제는 교육현장에서 경쟁을 유도하는 차별을 지향하기보다 협력과 소통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는 지난 10일 교과부가 발표한 ‘2012년도 교육공무원 성과 상여급 지급 방안’에 대해 성명을 내고 “교과부는 차등성과급 정책을 즉각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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