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통장․가등록 등 학교마다 제각각 진행
기존 매뉴얼에 통일된 공식 없어 혼란 초래
일선 고등학교 행정실이 오는 3월 입학할 예비 신입생의 등록금을 2월 중에 미리 수납처리 하는 문제로 골몰을 앓고 있다.
현행 에듀파인 법규는 학교회계규칙에 따라 3월부터 신입생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수납하도록 하고 있지만, 교육특별회계법에 따라 1~2월 중에 신입생의 등록금과 교과서 대금 등을 징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학사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을 피해 2월 안으로 신입생 등록금을 징수해 학교 실정에 맞게 변칙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면서 에듀파인의 신입생 등록금 처리가 제각각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부 고교들은 2월 중에 징수한 신입생의 등록금을 학교 보조통장에 넣어두거나 학생들의 주민등록번호를 1, 2 앞자리만 구분해 에듀파인에 가등록한 후 3월에 수납처리 하는 변칙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 S고등학교 K행정실장은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신입생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입학하기 전에 미리 수납처리 하고 있다”며 “학교의 모든 업무가 3월부터 적용되다보니 3월에 수납처리 하면 일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서울 D고등학교 행정실 관계자는 “에듀파인 시스템이 정비됐다고 하지만 학교마다 실정에 맞게 고수하는 방법이 있어 처리방식이 중구난방”이라며 “학교현장의 실태에 맞는 에듀파인 매뉴얼을 보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 Y고등학교 S행정실장은 “기존 에듀파인 매뉴얼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아 학교마다 실정에 따라 변칙적으로 처리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에듀파인 시스템이 학교현장과 차이를 보이거나 통용되지 않는 부분을 새롭게 정리해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재정부 관계자는 “학교 실정에 따다 에듀파인을 처리하는 시기와 방법이 다를 수 있다”면서 “통일된 매뉴얼을 보급해 달라는 주문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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