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을 기해 전국적으로 폭염경보,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단축수업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폭염경보가 내려진 전날부터 이날까지 단축 수업을 한 학교는 모두 6곳(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여름철 폭염 대비를 추진하면서 각급 학교에 폭염 경보가 내려질 경우 등하교 시각을 조정하거나 휴교를 검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날 대구와 경북에서도 각각 63개 학교, 5개 학교가 단축수업을 한다. 대구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57곳, 고등학교 1곳이 단축수업을 하게 되며, 평소 하교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학생들을 귀가시킬 예정이다.

경북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초등학교 1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이 단축수업을 했으며,이날은 더 많은 학교가 단축수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서도 단축 수업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날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에는 초 1곳, 중 6곳, 고 1곳 등 모두 8개 학교가 폭염으로 단축 수업했으며, 이날 추가로 중 3곳, 고 1곳 등 모두 12개 학교가 단축 수업을 진행했다.

충북도교육청은 폭염 경보가 발령하면 학교장이 판단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을 할 수 있게 공문을 발송했다.

폭염에 대한 각 시‧도교육청의 대비책도 이어졌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3일 관내 모든 학교에 ‘한눈에 보는 폭염 안전 매뉴얼’ 책자를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폭염 발생 단계별 조치사항, 응급상황 학생 행동 요령, 에어컨 사용 포인트, 폭염관련 연락처 및 담당내용, 응급의료기관 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제주도교육청도 지난 2일 ‘학교 여름철 폭염 대책’을 발표했다. 날씨, 교육과정, 학생연령 등 차이를 고려, 학교의 실정을 반영한 매뉴얼에 따라 폭염에 대응하게 된다. 실제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체육활동 등 야외활동 자제(금지) ▲단축수업, 등‧하교시간 조정 ▲휴교조치 검토 ▲학교급식 식중독 주의 등의 사항이 단계별로 적용된다.

이 외에도 세종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충북도교육청 등에서도 폭염 대책을 세우고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