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은 공부 외에 보내는 여가시간이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1시간도 안 되는 청소년은 고등학생, 초등학생, 중학생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 ‘청소년의 가정생활과 여가’에 따르면, 2017년 초‧중‧고 학생의 평일 여가활동 시간은 하루 1~2시간이 29.2%로 가장 많았으며, 1시간 미만인 청소년도 19.7%에 달했다. 여가시간을 2~3시간, 3~4시간 보내는 청소년도 각각 19.5%, 13.7%로 적게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비교했을 때는 고등학생의 여가활동 시간이 가장 적었다. 평일 여가 시간이 1시간도 안 되는 청소년이 고등학생 27.0%로 많았으며, 초등학생은 15.7%, 중학생은 14.6%로 나타났다. 평일 여가시간이 3시간 이상인 비중은 초등학생 44.6%, 중학생 33.0%, 고등학생 20.5%로 초등학생이 가장 높고 고등학생 비중이 가장 적었다.

부모와 함께 월 1회 이상 여가활동을 하는 비율이 9~12세가 88.5%로 가장 높았고, 13~18세 80.1%, 19~24세 78.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 청소년(83.8%)이 남자 청소년(79.0%)보다 부모님과 여가활동을 즐기는 시간이 비율이 높았다.

13~24세의 청소년들은 주중 여가시간이나 주말 여가시간에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을 가장 많이 하며, TV시청, 휴식활동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원하는 여가활동은 관광이 61.0%로 가장 높았으며, 문화예술 관람(49.3%), 취미 자기개발 활동(48.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성가족부가 3년 주기로 9~24세 청소년과 양육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