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교육을 이끌어갈 민선 3기 교육감 17명이 뽑혔다. 대구, 경북, 대전 3곳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돼 새로운 교육에 대한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원단체들은 논평을 발표하며 교육감들에게 막중한 책임과 함께 공감교육, 혁신교육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13일 밤 논평을 통해 “지난 2010년 6개 지역, 2014년 13개 지역에 이어 미래 교육을 중시하는 교육감 후보들의 대거 당선으로 마무리 지어졌다”며 “이는 민심이 시대적 조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미래 혁신교육이 이젠 되돌릴 수 없는 대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천교육은 “새로이 당선된 교육감들은 교육부를 견인하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교육,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를 확립하고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만드는 교육혁신을 완수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4일 논평에서 “교육본령을 실천하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며 4차 산업혁명 등의 미래를 대비한 교육을 위해 ‘공감교육’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총은 교육감들이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 ▲안정성과 예측가능성 높은 교육 ▲중립적이고 균형적인 교육 등 3가지를 당부했다.

교총은 “리 교육의 가장 큰 병폐는 정책이나 제도의 잦은 변경과 그로 인한 국민의 혼란과 불안감”이라며 “백년대계로서 교육이 국민들에게 안정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교육법정주의를 확실히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다며 교육의 균형과 함께 타 후보의 공약도 포용해 반영하고 협력하여 지역교육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14일 논평을 통해 “교육의 변화에 대한 갈망과 진보적인 교육정책에 대한 지지가 전국적으로 나타났다”며 “교육대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이번에 당선된 교육감 중 전교조 활동 경력이 있는 당선자가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힘을 합쳐 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이 안착될 수 있도록 기꺼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현장과 교육시민사회로부터 나오는 의견과 제안을 진심으로 무겁게 여기는 교육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