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판매하지 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 시행에 따라 오는 9월 14일부터 초중고교 등 모든학교에서 커피 판매가 금지된다. 이번 개정안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려는 취지로 시행된다.

학교에서는 지금도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된 탄산음료, 혼합 음료, 유산균음료, 과·채 음료, 과·채 주스, 가공 유류 중에서 커피 성분이 들어 있는 등 ‘고카페인 함유 표시’가 있는 제품은 팔지 못한다.

그러나 일반 커피음료는 교사들을 위해 학교 내에서 커피자판기나 매점에서 팔고 있다.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학교에 설치된 커피자판기로도 커피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식약처는 교육부를 통해 일선 학교에 커피 판매금지 계획을 알리고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게 협조를 구했다.

식약처는 “청소년은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와 에너지음료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한다”면서 “통상 체중 60㎏ 청소년이 하루 커피음료 1캔과 에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인 150㎎을 초과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2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