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감 후보 20명이 학생 인권 보장정책 강화를 함께 공약했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4일 서울 중구 동화빌딩 레이첼카슨홀에서 전국 교육감 후보 일부를 초청해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교육’ 정책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후보들은 “자유·평등·참여 등 학생 기본인권 정책·조례를 수립·제정하고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면서 “교육청에 학생 인권 전담 구제기구와 담당 부서도 신설 또는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후보들은 또 “선거권 부여 연령 하향을 포함해 청소년 참정권이 보장되도록 요구하겠다”면서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육청 정책기구에 학생참여와 의사 표현 등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귀족형 사립학교와 고교서열화, 특성화고 취업률 경쟁을 일소하고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과 어린이·청소년인권법 제정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사열(대구)·송주명(경기)·이재정(경기)·조희연(서울) 후보가 참석했다.

김광수(제주)·김병우(충북)·김승환(전북)·김지철(충남)·노옥희(울산)·도성훈(인천)·민병희(강원)·박종훈(경남)·성광진(대전)·이미영(전북)·이석문(제주)·이찬교(경북)·장석웅(전남)·장휘국(광주)·최교진(세종)·최영태(광주) 후보 등도 협약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