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안 남은 6·13 지방선거에서는 2007년 도입된 교육감 직선제에 따라 지역 교육행정을 책임질 시·도 교육감 선거도 치러진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각 지역에서 보수·진보 진영의 대결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서울과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선 중도 성향 후보가 등장해 유권자들의 표심이 주목된다.

[서울] 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및 보수와 중도 성향 후보 간 4자 내지 5자 등 다자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보 진영은 단일화 경선을 거쳐 조희연 전 교육감을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조 전 교육감은 “직선 교육감 최초로 4년 임기를 끝내고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며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성 있는 교육개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한다.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를 거친 후보로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선출됐다. 박 교수는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와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우리감) 공동위원회의 ‘우파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모바일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 교수는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과 1대 1로 참여한 이런선한교육문화운동본부(이선본) 주최 단일화 경선 투표에서도 승리했다. 다만 교추본과 우리감 경선의 경우 참여자 4명 중 곽 전 교장과 최명복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이 불복 의사를 밝혀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보수 성향 이준순 예비후보(대한민국미래교육연구원장)는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조영달 서울대 교수도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 부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진보 성향의 김석준 전 교육감과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김성진 부산대 교수, 평교사 출신의 중도 성향인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는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이제 주입식·암기식 낡은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키우는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순택 전 부산시교육감을 비롯한 주로 교장 출신 부산교육계 원로 80여 명은 지난 14일 김석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중요한 시점에 부산 교육을 제대로 이끌어 갈 적임자는 김석준 후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부산지역 원로 교육자 1천여 명은 이날 보수 단일화 후보인 김성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이들은 “올바른 역사관과 교직관을 가진 김성진 후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붕괴된 교실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강조했다.

[대구] 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간 단일화여부가 판세를 가를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대구시교육감 선거에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사열 경북대 교수, 홍덕률 전 대구대총장 등이 출마한 가운데 공식 후보등록일(24~25일)을 앞두고 김·홍 두 후보간 단일화가 다시 논의되고 있다.

강은희 후보는 보수진영의 단일후보인 반면 김사열·홍덕률 후보는 진보혁신 후보로 분류된다.

그러나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교육감 선거가 ‘보수 대 진보진영’의 구도로 진행될 경우, 정당공천을 배제해 정치중립을 지향하는 교육감선거의 취지를 훼손하고 정치개입을 자초할 수 있다며 진영논리를 경계하고 있다.

다만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며 단일화 명분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사열 예비후보가 홍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해 선거 변수로 떠올랐다.

[인천] 인천교육감은 보수 2(고승의, 최순자), 진보 1(도성훈)로 3파전을 보이고 있다.

고승의 후보는 인천자유경제구역 내 국제학교 유치, 맞춤형 학력 UP 프로젝트, 자기주도학습 동아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율형 공립고, 마이스터고, 권역별 미래선도학교 등을 지정, 인천형 특성화고 설립, 공교육 전면 무상화 등 공교육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순자 후보는 인천이 국제도시라는 점을 살려 외국어 무상교육, 유치원 영어교육 의무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며, 학부모들의 교육현장 참여 기회를 확대해 인천교육을 청렴하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도성훈 후보는 인천형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를 1년에 15개씩 추가 지정해 10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교육을 활성화하고, 수업의 다양화, 신‧구도심의 교육격차 감소 등으로 균형적인 교육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주교육감에는 장휘국 전 교육감, 이정선 광주교대 교수, 최영태 전남대 교수 등 진보성향의 후보가 3파전을 이루고 있다.

장휘국 후보는 교육혁명을 이루겠다며 고등학생 수업료 전액 지원, 교과서 대금 지원 등 교육비 걱정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질문이 있는 교실을 완성해 미래교육을 이끄는 등 공교육 강화, 남북교육교류사업 진행, 광주예술체험센터 설립 등을 발표했다.

이정선 후보는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과거점학교 지정 운영, 우리학교 사정관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종일 돌봄학교를 지역 실정에 맞게 시범운영하고, 광주시민교육지원청을 신설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최영태 후보는 기초학력 부족학생 집중 지원, 기초학력 회복 프로그램 등 학생 맞춤형 공교육을 실천할 계획이다.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 맞춤형 및 수월성 교육을 강화하고, 공립형 대안학교 추진, 광주교육회의 설치, 학교와 지역을 연계하는 교육복지안전망 모델 적극 도입, 학생자치 활성화를 약속했다.

[대전] 시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중도보수 성향 설동호 현 교육감과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의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간 2파전 양상이다.

설 후보는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 실현 등을 공약했다.

진보 단일후보인 성광진 후보는 ▲희망 날개 대전교육 4.0으로 학생들의 미래 희망 찾기 ▲학생‧교사‧학부모가 참여하는 대전교육 협력통치 시민회의로 소통하기 ▲5개구별 마을공동체와 함께 혁신교육지구를 만들어 민주적 교육환경 조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공동체 만들기 ▲청렴한 대전교육을 위한 시민교육옴부즈맨위원회 구성 등 공약을 발표했다.

[울산] 울산교육감은 보수 3(권오영, 김석기, 박흥수), 진보 2(노옥희, 정찬모), 중도 2(장평규, 구광렬)로 7명의 후보가 경쟁한다.

권오영 후보는 울산 관광벨트를 만들어 체험형 교육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권 후보는 “역사적 체험 현장이나 문화 유래지 등을 활용하면 관광자원개발로 인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기 후보는 진로‧진학 직업교육 강화, 진로진학센터 조직‧개편, 영남권 최대 진로체험관 건립, 수준별 맞춤형 진학 탐색‧설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발표했다. 진로진학 모바일상담, 박람회 개최, 진학 상담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흥수 후보는 고교 무상급식, 유치원 무상교육을 약속했다. 또 특성화고 울산 신설, 진로직업체험센터 유치, 청소년 문화학교‧청소년 기술학교 등 특수학교 신설을 제시했다.

노옥희 후보는 일반고 배정방법을 바꾸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울산교육 역량 강화를 약속했다. 또 울산형 혁신학교를 총 8개교(초 5, 중 2, 고 1)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찬모 후보는 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만들어 장애인 케어와 재활 치료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유‧초‧중‧고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학습 교육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교 졸업생을 위해 진학‧취업 상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장평규 후보는 ▲울산 메이커교육 지원‧체험센터 구축 ▲메이커 페어 개최 ▲방과 후 코딩 교육 도입 등 코딩, 메이커 교육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광렬 후보는 울산을 교육특별시로 만들겠다며, 4차산업관련 청소년전문도서관을 신설해 반구대암각화 입체영상관 설치, 실천윤리체험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시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최교진 전 교육감과 보수 진영 후보 간 대결이 이뤄진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의 교육 혁신과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이라는 구호를 완성할 수 있도록 4년 더 맡겨 달라”고 밝혔다.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최 전 교육감은 16일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정책공약 발표, 토론회 참여 등을 가졌다.

최 전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중도·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최태호 중부대 교수, 정원희 세종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 등과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중도·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최태호 중부대 교수,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정원희 세종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경기] 경기교육감은 진보 2(이재정, 송주명), 보수 1(임해규), 중도 1(배종수)로 4파전이 예상된다.

이재정 후보는 혁신학교, 꿈의학교, 꿈의대학 등 성과를 언급하며, 시·도교육청 권한 학교 분권 이양, 학교운영위 학생 참여 등 학교 민주주의를 이루고, 통일교육 확대, 통일학교 설립·운영, 문화예술스포츠 교류, 경기평화통일교육센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주명 후보는 무상교육, 혁신학교 강화, 교육자치구 추진을 발표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입학금‧수업료, 교과서 등을 단계적으로 무상지원한다. 학교자치 시스템을 강화해 혁신교육지구를 재정비 하고, 교육자치구를 추진해 초‧중‧고 창의지성 캠퍼스, 창의지성교육 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임해규 후보는 ‘미래교육’을 제시하며 자유학년제 및 연계 자유학년제 폐지, 시‧군별 특목고형 자율학교 설치, 경기형 미네르바 스쿨 도입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종수 후보는 경기교육미래연구소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융합교육을 강화하며, 체인지 초등돌봄교실, 마을자유학교 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행복인성교육정책으로 학생들이 성숙한 인성을 갖추며, 신문고를 운영해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 강원교육감은 진보(민병희), 보수(신경호), 중도(원병관) 각 별로 각각 1명의 후보가 나섰다. 각 후보들은 강원도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대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민병희 후보는 기초를 잡아주는 초등영어 발음 교육과 수학 사칙연산 책임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연계한 지역 캠퍼스형 고교인 강원행복고등학교, 특성화고를 신설해 진로와 진학에 강한 고교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신경호 후보는 수준별 교육시스템 운영, 인터넷 강의 무료 수강 등을 통해 학력을 높이고, 지역 폐교를 리모델링해 학생 인성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교학력진단평가제 도입, 교복‧체육복 무상지원,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원병관 후보는 고교 선택적 무상교육,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방법 강화, 사이버 대학 형식의 방과후 학습 활성화 등 개인별‧단계적 집중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교육정책과 대학교처럼 학점 인증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도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전 교육감,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등 진보진영 전 교육감과 보수진영 두 후보 간 3파전으로 굳어진 모양새다.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의 진보 성향 김 전 교육감은 9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심 전 교수와 황 전 총장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표밭을 갈아왔다.

선거 초반 보수진영의 심의보 후보와 황신모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했다가 실패하자 서로 헐뜯으며 책임공방이 점점 가열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두 보수진영 두 후보가 김 전 교육감의 재선 가도를 얼마나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 모아진다.

[충남] 도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김지철 전 교육감과 보수 성향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조류학자인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간 3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김 전 교육감은 24일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20일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충남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진영인 명노희, 조삼래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느냐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두 후보는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방식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 전북교육감 후보는 6명의 진보 성향 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들 후보는 대부분 전북의 기초학력 수준 향상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승환 후보는 전북 모든 학교에서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진로체험 ‘허클베리핀 프로젝트’ 도입, 교육예산 확대, 교육자치 실현 등을 제시했다. 참학력 신장, 교육격차 해소 등 기초학력 향상 정책과 평화통일 교육 강화, 지역별 교육간담회 정례화, 도심지역 학교 신설‧이전을 약속했다.

황호진 후보는 경제‧지역적으로 소외된 전북을 살리기 위해 전국 최초 유·초·중·고 전면 무상교육, 저소득층 학생 교육 안전망 구축 등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전북을 4차 산업혁명 진로교육특구로 만들어 소프트웨어 교육, 진로체험 특화교육, 창의성·예술·공감능력 향상 교육, 학생 진로코칭교육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거석 후보는 기초학습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전담 강사를 확대‧배치할 계획이다. 또 생명 존중 교육 실시, 숲 교육 및 생태 유아교육 활성화를 통한 체험 중심 유아교육, 자유학년제 조기 도입 등도 약속했다.

이미영 후보는 전북 학생의 기초학력 수준 향상을 위해 진로교육본부 신설, 기초학력 컨트롤타워 설치 등의 방침을 세웠다. 또 지역교육장 주민 참여 선출제를 통해 지역 자원을 학교교육과 연계 시키고, 전북 지역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 1개교 신설을 약속했다.

이재경 후보는 ‘책무형 참여학교’를 통해 각급 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지원한다. 전북교육을 위해 방과후 중점학습·심화학습, 자사고 전환‧폐지, 일반고 수학·과학, 외국어, 예체능 중점학교 지정 등 공교육 활성화를 추진한다.

천호성 후보는 고교 친환경 의무급식 실시, 학급 교육경비 지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학생 통학용 시내 버스비 무료제 시행, 모든 시·군에 학습 코칭 지원단 운영, 교육 콘텐츠 무료 서비스 보급 강화 등을 발표했다.

[전남] 전남교육감은 진보 성향의 후보 3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공교육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고석규 후보는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개설과 전문강사 채용 등 ‘학생 성장 발달 책임제’ 도입, 방과후 학교형 돌봄교실 확대,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에 교육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책가방 없는 날을 도입해 특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인성 후보는 공교육 활성화와 복지 확대를 강조했다.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4차산업 체험학교 개설, 학급당 학생수 축소, 학교시설 현대화 등을 약속했다. 또 단위 학교별 교육예산 지원, 전남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통합치유센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장석웅 후보는 교과간 연계,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수업 등 학생 맞춤형 수업을 운영하고, 학습클리닉센터를 개편해 초3까지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기초학력책임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학생 교육복지를 위해 미래형 지역공동체 학교 확대, 100원 택시‧농어촌 에듀버스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경북] 경북교육감은 보수 3(안상섭, 이경희, 임종식), 진보 1(이찬교) 구도로 4파전을 보이며, 대체로 안전과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상섭 후보는 학생 안전 매뉴얼로 신속한 대처와 함께 안전사고를 막고, 맞벌이 부부의 양육부담이 줄도록 고교 무상급식 확대, 독도사랑 학교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경희 후보는 경북 농·산·어촌 학생에게 EBS 교재 무상 지원, 원격영상 수업을 활성화해 교육적 소외감을 극복하며, 학교 운영비를 지원해 1면 1교 살리기, 찾아가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임종식 후보는 포항‧울릉 지역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 지진으로 인한 학교시설 안전진단 및 보수, 포항에 도단위 수학문화관과 권역별 메이커센터 설치, 울릉도에 어린이전용극장과 수능시험장을 상설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찬교 후보는 경북 도내 100여개의 혁신학교를 만들고, 고교평준화, 무상보육, 무상 급식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규모 학교를 활성화시키는 생태‧예능‧인문 중심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도교육감 선거에는 보수·진보 진영을 합쳐 5명이 뛰어들었다. 보수 성향인 전 진주교대 총장 김선유, 전 창원대 총장 박성호, 전 창녕제일고 교장 이효환 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진영별 1대 1 구도가 아닌 다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8일에는 ‘경남 촛불 교육감 범도민추진위원회’ 주도로 박종훈 전 교육감과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서약’을 했다.

두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육 불평등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정의로운 학교 교육을 실현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교육, 민주적인 학교운영 및 평화·통일·인권·생태·노동 등 민주진보적인 교육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보수성향 후보 3명 가운데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과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은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과 단일화를 추진해 오던 이효환 전 창녕 제일고 교장은 최근 지상파 토론회 방송 참석 문제 등으로 이견을 보이다 단일화를 포기하고 독자 출마해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 제주교육감에는 이석문(진보) 전 제주도교육감과 김광수(보수) 전 제주도 교육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이석문 후보는 ‘교육복지특별도’로 만들겠다며 고교 전면 무상급식,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고교체제를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 운영,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평가와 수업혁신, 학교 문예체 동아리 ‘작은학교’, 제주 4.3 관련 평화 통일‧인권‧민주주의 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후보는 991 프로젝트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별화 교육과정을 개발하며, 무상교육,무상통학을 약속했다. 또 특성화고에 반려동물 관련학과 신설, 게임‧스마트폰‧나트륨 등 ‘3대 일상중독’ 전담기구를 설치해 학생 안전과 건강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내신 100% 고입제도의 문제점을 회복하기 위해 고교체제개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