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촛불추진위)’는 단일화 경선 투표 결과 선거인단으로 등록된 시민 1만7233명 가운데 75.1%인 1만2944명이 투표한 결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을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예비후보로 경합을 벌인 이성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영신 촛불추진위 대변인은 “두 후보와 선거관리위원회의 합의,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보진영 교육감후보 단일화 경선은 2~5일 시민경선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7대3 비율로 합산하고, 현직이 아닌 첫 출마자에게 득표율의 10%를 가산점으로 주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조 전 교육감이 첫 출마자에게 득표율의 10%를 가산점으로 주는 다소 불리한 경선규칙에도 단일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4년간 교육감으로 재직한 경험과 인지도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경선에는 중고교생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됐다. 시민경선단 참여자격을 만 18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낮추었던 것이다. 청소년(916명) 투표율은 57.2%로 집계됐다.

촛불추진위는 지난달 시민경선단을 모집한 후 이달 2~3일 PC나 휴대전화를 통한 온라인투표에 이어 4~5일 서울시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을 방문하는 현장투표를 실시했다. 2~3일 진행된 전화여론조사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중도로 분류되는 조영달 예비후보(서울대 교수)와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이준순 예비후보(대한민국미래교육연구원장)가 각기 독자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보수진영 후보를 포함해 4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