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만 교육 이뤄진다는 관점 약화되고
사회공동체 밀접히 연계된 학습기관 구축
기존 제도권 밖 학습활동 동등하게 인정
향후 10~20년 내 실현될 미래학교에서는 그동안 학교에서만 교육이 이뤄진다는 관점이 약해지고, 학교 졸업장이 지니는 독점적 권한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학교는 스마트 학교(Smart School)로 재탄생돼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강해지고, 환경 친화적인 생태지향적 학교로 변모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2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최한 ‘지속가능발전교육 콜로퀴엄 시리즈, ESD와 교육정보화’ 세미나에서는 미래학자와 사회학자, 테크놀로지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미래학교 체제에 대해 예측한 델파이 연구결과가 발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계보경 연구원은 “미래학교는 지금의 전통적인 체제의 학교와는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며 “교육이 학교에서만 이뤄진다는 관점이 약해지고 학교 기능이 사회공동체와 밀접히 연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제도권 교육기관으로 인식돼온 학교의 졸업장 독점 권한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계 연구원은 “학교 체제가 시장 모델에 따라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면서도 학교 교육이 실현해야 할 공공선에 대한 합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구축되는 미래학교의 특징을 감안할 때 기존 제도권 밖의 학습기관과 가상, 네트워크 기반 학교 등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이 학교에서의 활동과 동등하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계 연구원은 “미래학교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학교이자 지역사회와 연계된 학교로 거듭날 것”이라며 “자연 에너지나 지역 환경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미래학교는 생태지향적인 특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래학교에서 친환경 요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개념으로 것으로 예상돼 유아부터 평생교육 대상까지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이 교육과정 안에서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정토론에서는 미래학교 교육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세 가지 주제가 제시됐다.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는 “미래학교는 창의성과 행복, 지혜를 포함해야 한다”며 “특히 과학과 수학 교육에 기술과 공학을 연계해 가르치는 STEM(스템) 교육은 창의성을 위한 융합교육으로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접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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