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후 2년 맞은 마이스터고
기술·인력 수요 등 급변하는데
졸업생 배출 되려면 3년 소요
직능원, 산업체와의 간극 지적
기술력의 급격한 변화로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현장과 산업체의 괴리와 간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담긴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산업체의 기술 변화와 인력 수요 등 변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마이스터고를 비롯한 특성화고의 신속한 대응과 혁신이 요구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마이스터고지원센터는 ‘마이스터고 운영 현황과 과제’ 연구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마이스터고가 산업체와의 괴리를 좁히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보고서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배출되려면 산업체 수요를 확인해 학과와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이를 이수하기까지는 3년이 소요되는 점을 근거로 들며 시간이 지날수록 산업체와 학교 현장의 괴리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연구보고서는 현재 운영 중인 교육과정의 부분 개편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개교 후 2년을 바라고 있는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인력 수요 변화와 새로운 협약 기업 확대 등에 따라 부분 개편 요구에 직면한 상태다.
때문에 마이스터고가 좀 더 유연한 교육운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보고서는 마이스터고가 학과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서 벗어나 코스제나 전공심화반 등과 같은 운영 체제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학과 수준의 교육과정일 경우 빈번한 개편으로 인해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산업체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방과후학교나 동아리 등을 통해 보다 밀착되고 심화된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상시 모니터링 필요성도 제기됐다.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상시적으로 가동하면 학교현장에서 산업체의 기술 요구 변화를 직시할 수 있고, 인력 수요에 대한 동향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산학협력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정기적인 협의회를 운영함으로써 기술 수요에 대한 정보 수집과 함께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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