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 마련 등을 요구하며 동맹 휴업에 들어갔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릴레이 동맹휴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대련은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전국 10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제주대 교육대학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들의 협의체다.

이들은 “지난달 발표된 초등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정원은 전년보다 2200명 감소했다”며 “정부의 교원 수급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모두 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하지만 지난 5년간 박근혜 정부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커녕 오히려 학령인구 감소란 구시대적 논리를 근거로 전체 교사정원과 학급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교대련은 “전체 교육지표를 통해 향후 교육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공약이었던 OECD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달성이라는 정책기조가 반영된 교원수습 계획을 마련, 교육현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대련은 정부에 ▲교육부의 정책실패 인정 ▲OECD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육여건 개선을 목표로 한 중장기적 교원수급 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번 릴레이 동맹휴업은 지난 6일 서울교대를 시작으로 전주교대, 대구교대, 춘천교대, 진주교대, 광주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에서 차례로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학생들은 동맹휴업 기간 동안 공부를 중단하고 각 시·도 교육청 앞에서 집회와 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