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기 (한국인성코칭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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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행동은 있어도 선한 사람은 없습니다.

어제 신문에서 선행상을 받은 사람이 몇 일 후에 폭행사건으로 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 몇 일 전 최우수 운전기사로 신문에 나왔는데 오늘 차량사고의 운전기사로 신문에 나왔습니다.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현상을 볼 뿐입니다.

몸으로 실천이라는 행동과 마음이라는 또 다른 행동유발의 중심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란 사람의 내면에서 성품(性 성)·감정(情 정)·의사(意 의)·의지(志 지)를 포함하는 주체이며 마음은 지각하고 사유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며 자신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마음은 좁은 의미로서 육신에 상대되는 지각능력을 중심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넓은 의미로서 우주와 마음을 일치시키는 유심론적(唯心論的: 우주의 본체를 정신적인 것으로 보며 물질적 현상도 정신적인 것의 발현이라는 이론) 세계관의 마음 개념이 있다. 곧 원효(元曉)는 “삼계(三界: 중생이 생사 왕래하는 세 가지 세계)가 곧 마음이다.”라 하여 우주를 하나의 마음이 일으키는 현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상어에 나타난 마음

일상어 가운데 ‘마음자리’·‘마음결’·‘마음씀’·‘마음씨’라는 단어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의 바탕(體 체)과 그것의 움직임(動 동)과 그것의 발현(用 용)과 그것의 모양(狀 상)이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마음을 뺀 행동은 결국, 뿌리 없는 열매일 뿐입니다. 지금 잠시 열매가 아무리 좋아도 나무의 뿌리가 건강하지 않으면 열매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과 같습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열매만 바라보고 행동에 치중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같은 뿌리는 보이지 않아서 소홀하게 합니다. 뿌리에 소홀함이 없이 소중하게 물을 주고 깊이 있게 다스려야 열매가 건강해집니다.

혹시 나무에 물을 줄 때 뿌리에 물을 주나요. 열매에 물을 주나요. 뿌리에 물을 주어야 열매가 자라듯 사람도 그렇습니다. 마음이라는 내면에 물을 주는 과정으로 몸을 통하여 행동을 하면서 자라는 과정이 됩니다. 행동은 열매일 뿐입니다. 열매를 자랑하기보다 뿌리를 자랑하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선한 행동과 선한 마음이 다름과 같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마음이라는 뿌리가 좋지 않으면 지금의 열매라는 행동은 좋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좋아 보이는 열매도 잠시일 뿐입니다.

행동은 그렇습니다. 행동은 누가 하듯 좋은 것이면 좋은 것만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을 평가하다 보면 자신도 실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주 우수한 선생님이라고 평판이 좋았으나 결국 좋지 않은 결과로 교직을 물러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선한 사람과 선한 행동과 선한 마음과 선함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함을 배우고자 한다면 선한 마음밭과 마음씨과 마음결과 마음씀과 마음중심자리에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선한 행동을 하고 선한 마음에 물을 주는 연습으로 선함배우기를 하시길 바랍니다.

선한 행동은 잊어버리고 선한 마음을 간직합니다. 이것을 봉사, 나눔, 도움, 협력, 협동, 협심으로 함께하는 선함배우기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