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입력 오류 지속되자 교사 첨부파일 첨부
“첨부파일 올리면 검토” 유지보수팀 답변 폭발
운영마저 온전치 못할 것일까. 나이스(NEIS) 날림 운영에 교심이 폭발했다.
지난 11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고객센터 게시판에 유지보수팀을 힐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교직원이라고 밝힌 L교사는 출장신청을 할 때 출장지와 출장목적 중 일부 글자가 화면에서 잘리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출장지를 ○○○○교육청 회의실이라고 입력하면 ‘교육청’의 ‘육’자가 빠진 채로 나타나거나, 출장목적을 정책토론회 참석이라고 적으면 ‘정책’의 ‘책’자가 빠진다는 것.
그러나 L교사는 이러한 오류 현상이 최근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게시글에서 L교사는 “그동안 출장 신청할 때마다 몇 번 경험했다”며 “차세대 나이스 시행 초기라 이런 오류사항이 있나보다”고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자 나이스를 사용하는 교직원들은 지원시스템에 첨부파일을 같이 올리면서까지 나이스 출장 입력 오류사항을 만회하려 애썼다.
이와 중에 L교사를 화나게 한 것은 바로 유지보수팀의 석연찮은 응대. 유지보수11팀 관계자가 첨부파일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L교사 질의에 “첨부파일과 같이 올려주시면 빠른 시간 내로 검토해드리겠다”고 답한 게 화근이었다. 이미 첨부파일을 올려 질의를 입력한 L교사로써는 황당하기만 했다고.
지난 1월부터 새롭게 바뀐 차세대 나이스는 일부 학교현장에서 시범운영 가동되며 노출된 문제점을 바로 잡는 데 전략을 쏟았으나 올해 3월 개학에 맞춰 적용된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오류를 내고 있다.
급기야 지난 7월에는 성적처리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일선 고등학교들이 학기말 성적 처리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L교사는 게시글을 통해 “출장 입력 오류가 다른 학교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만약 추후 감사에서 출장목적 검색 시 오류 때문에 해당 교원들이 징계를 받거나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어쩌냐”며 “나이스 유지보수팀이 얼마나 날림으로 운영되는 지 짐작할 수 있다”고 성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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