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등 고카페인 음료가 이르면 내년부터 초·중·고교 매점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카페인 노출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학교 매점에서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식약처는 국회에 제출한 관련 법률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일부 학교들은 핫식스, 레드불 등 고카페인 음료 중 일부만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교내에 비치된 커피 자판기와 매점에서 커피 등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만약 법이 개정된다면 학교 매점은 물론 교내에 설치된 자판기에서도 커피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식약처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하위법에 세부적인 판매기준을 정할 계획이다.

카페인이 든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 유통 중인 식품의 카페인 함유량을 조사해보니 커피류가 449.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