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형 수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창완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은 지난 5일 ‘수능 절대평가 및 논술고사화, 불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논술형 수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후 "다만 현재의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은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서 사교육을 유발하고 정해진 틀과 모범답안이 존재 해 학원에서 기계적으로 훈련되는 과정을 요구하는 형태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원은 우리나라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 대신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형태의 논술 적용을 제안했다.

그는 “바칼로레아 형태의 논술은 고차원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기에 적합하다. 만약 적용하게 되면 이에 맞게 교육과정의 재구성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있고 또한 학생들 사고도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바칼로레아식 시험으로 시행될 경우 변별력이 낮아져 대학별교사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해 더 안 좋아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부소장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자격교사 용도로 쓰일 것인지 변별용으로 쓰일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수능이 적정 변별력을 지니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논술형을 늘려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쉬운 수능 및 대학별고사 체제와 적정 변별력을 갖춘 수능으로 개선할 것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