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급 학교 내 석면이 포함된 자재의 교체작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184억을 들여 47개교(2072실)에 대한 천정 석면텍스 교체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중 12곳은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했다.

시교육청이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현재 석면교체 대상 학교는 전체 학교(유치원 포함) 1050개교 중 653개교(62.2%)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교체를 완료하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25개교의 석면텍스 교체비용 86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교체공사가 진행되는 60개교에 대한 사업이 완료되면 석면교체 대상학교는 593곳(56.4%)으로 줄어든다.

앞으로 이들 학교의 석면텍스를 완전 제거하기 위해서는 20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부산교육청의 열악한 재정여건상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석면을 제거하기로 하고 해마다 교육환경개선사업비 200억 원 이상을 투입, 석면텍스를 적극적을 교체할 방침이다.

매년 2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게 되면 석면 완전 제거에 당초 20년 이상 걸리는 것이 10년으로 단축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같이 점차적으로 석면교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학교별로 석면건축물안전관리인을 지정해 손상상태, 석면비산 가능성 등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연 2회 실시하기로 했다.

더불어 학교 석면관리 실태파악을 위해 매년 석면건축물 사용학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 지도·점검하는 등 학교석면 관리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