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거제지역 숭덕초 병설유치원 내 유휴 부지에 어린이집(0∼2세 영아반)을 신설해 '유치원-어린이집 연계 시범유치원'을 오는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가적인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에 앞서 국무조정실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교육부,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 0∼2세 유치원 취원 허용 방안’ 마련을 위한 시범유치원 운영을 경남도에 제안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이에 경남도교육청은 거제시청, 거제교육지원청과 협의를 거쳐 거제 숭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내에 공립형 어린이집을 확충했다.

확충된 공립형 숭덕어린이집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2000만원과 거제시 전입금 5000만원 등 총 1억7000만원으로 0∼2세 영아 2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신축했다.

지난 12일 준공한 숭덕어린이집은 오는 10월1일부터 숭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유아 26명과 숭덕어린이집 0∼2세 10명(예정)을 대상으로 육아정책연구소에서 개발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협력 매뉴얼 프로그램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내 0∼2세 어린이집 확충 및 프로그램 연계 시범 운영은 앞으로 유보(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을 앞두고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 0∼2세 유치원 취원 허용 방안’의 모델로서 본격 연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