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에게 지급해야 할 수당을 출산휴가 중인 교사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감사에서 부당하게 처리된 행정사례가 수차례 적발했다고 지난4일 밝혔다.

사례를 보면 A 초등학교는 출산휴가에 들어간 담임교사와 이 교사를 대신해 임명된 기간제 교사 모두에게 담임 업무수당 3개월 치 33만 원을 지급했다. 또 B 초등학교는 기간제 교사에게 줘야 할 담임수당을 출산휴가 중인 교사에게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C 고교의 경우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교원의 야근 식비 238만 원을 지출하면서 지정된 현금영수증용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고, 사용 내역서도 따로 작성하지 않았다. 이 학교는 또 오용 방지와 보안을 위해 관용 신용카드 4장의 비밀번호를 서로 다르게 설정해야 하지만 모두 같은 비밀번호를 썼고, 신용카드 업무 담당자가 교체됐음에도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은 사실도 지적됐다.

D 고교는 학교발전기금을 기부받은 내용과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주의조치를 받았다.

이 밖에도 한 초등학교는 연간 60일 이하로 허용된 교원의 병가를 초과해 허가했고, 모 중학교는 시설물 공사 후 하자검사를 전혀 하지 않아 각각 주의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