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SI업체와 합의 후 무상보수 연장
전북, 1년 무상 종료되자 유상보수 검토
같은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 구축하고도
시도교육청 여건별로 유지보수 제각각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도시를 제외한 일부 시도교육청이 사이버가정학습을 유지보수 하는데 있어서 LMS(학사관리시스템) 1년간 무상보수 기간이 끝나자 시스템 유지비 처리를 놓고 골몰을 앓고 있다.
특히 사이버가정학습 LMS 유지보수를 위한 1년간 무상보수 기간이 끝난 시도교육청 중 일부는 향후 SI업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무상보수 1년을 진행하는 곳이 있는데 반해 유상보수 전환을 검토하는 곳이 있는 등 동일한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를 구축하고도 시스템 유지보수 하는데 있어 시도교육청 여건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예산이 넉넉한 서울과 경기 등 대도시 교육청과 달리 지방에 소재한 시도교육청은 SI업체가 지역에 많지 않은데다 예산 조달 어려움이 커 시스템 유지보수 합의 여건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해 사이버가정학습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는 LMS 무상보수 1년이 끝난 뒤 유상보수 전환을 검토하다 충당해야 할 예산이 버겁다고 판단, SI업체와 협의를 거쳐 1년 더 무상보수 기간을 설정하기로 합의했다.
SI업체와의 합의가 성사된 배경에는 앞서 차세대 사이버가정학습이 개발된 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시행됐던 점과 각 시도교육청별로 운영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SI업체의 유지보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 등 여러 사안이 고려돼 1년간의 무상보수 기간을 더 둔 것이다.
충남교육연구정보원 김제동 연구사는 “사이버가정학습추진협의회에서도 16개 시도교육청별로 각기 다르게 설정된 LMS 1년 무상보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가 이뤄졌으나 유지보수 시점에 대한 개발사와 교육청이 서로 이견을 보여 진전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라북도교육연구정보원은 사이버가정학습 LMS 1년 무상보수 기간이 종료돼 유상보수 전환을 검토 중이다.
전북교육연구정보원 나상수 팀장은 “무상보수 기간이 끝나 조달청을 통해 새 개발사를 둬 무상보수 기간 혜택을 얻으려 했으나 개발사가 바뀌면 시스템을 다시 해당 개발사에 맞게 정비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 투자가 중복돼 유상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교육용에 해당되는 소프트 유상보수 비용은 개발가의 최대 15%까지 절감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LMS 유상보수 비용 산정은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개발비 기준을 무엇으로 둘 것이냐는 아직도 논란거리다. 무엇보다 사이버가정학습 콘텐츠 개발을 위해 16개 시도교육청이 예산을 각출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개발비용을 16개 시도교육청의 총액 대비로 할 것인지 각 시도교육청이 분담한 금액으로 볼 것인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나 팀장은 “사이버가정학습추진협의회가 개발비 기준 산정을 놓고 합의했으나 이견이 많아 각 시도교육청 여건별로 LMS 무상보수 기간을 연장하거나 유상보수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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