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 이하 교총) 새교육개혁포럼은 한국교육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현장교원중심 1차 교육과정포럼을 개최했다.

‘학생 참여형 수업, 이것이 핵심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의 교원이 참석해 2015 개정교육과정의 현장 정착 방안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제1 세션에서는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가 ‘초등 교수·학습과 평가방향’을, 제2 세션에서는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가 ‘참여중심 수업, 과정중심 평가 및 기록, 대입연계’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각 세션에서는 6명의 교사, 학부모단체 대표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교수․학습과 평가의 방향(초등)’ 주제 발표에서 “초등교육은 배움을 강조하기 전에 가르침이 먼저”라며 “초등학생의 경우, 아직 배울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사와 부모의 손길이 더욱 필요하다. 그러므로 학생 참여를 논하기 전 교사가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는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는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생 참여 학습-평가-기록 일체화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실환경 개선 또는 교과교실제 추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제약 해소 ▲각 시․도 교육청의 노력에 대한 지속적 지원 등을 꼽았다.

현장포럼 책임연구자인 이성호 중앙대 교수는 개회사에서 “현장교원은 교육과정을 재해석해 학습시키는 실천가이자 주인공”이라며 “국가주도가 아닌 상향식 교육과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교원이 중심 되는 현장포럼의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새교육개혁포럼은 한국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연구하는 교직 풍토 조성’과 ‘현장 교원들이 연구·제안한 교육정책 반영’을 위해 2013년 창립했으며 교원, 연구기관, 대학, 학회, 연구회, 학부모, 교육․사회단체 등 7000여명이 회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교수 등 전문가 중심이었던 국가교육과정에 대해 현장 교원들의 분석과 제언 등 생생한 목소리를 담는 ‘현장중심 국가교육과정포럼’을 2014년부터 매해 4~5차례 진행해오고 있다.

2회차 포럼은 ‘2015 개정교육과정 성공적 안착, 교사는 이것을 필요로 한다’를 주제로 오는 8월 31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