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핵심공약으로 2013년 4월, 42개 연구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올해 3월부터 전국 3204개 중학교로 전면 확대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 체험프로그램에서 실시하면서 일선에서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서울 강북 모 중학교의 교실에서 학교당 30명을 뽑는 체험에 학급 학생 20명이 신청했던 것.

각 반 담임교사들은 협의를 거쳐 한 반에 3명씩 나누기로 했기에 학생들에게 가위 바위 보로 선출했다고.

올해 전면 시행되면서 일성 현장에서 준비 부족으로 이런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는가 하면, 지역 간 프로그램의 질과 양이 현저한 차이를 보여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자유학기제를 처음 실시한 국가에서도 정착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린 모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대선 공약이라는 이유로 3년 만에 전면 확대되면서 이 같은 부작용이 터져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