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모바일 강의 가능성 열려
과거 핸드폰 시장이 점차 스마트폰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교육 콘텐츠 개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모바일 러닝(Mobile-learning) 시장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해외의 경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교육 콘텐츠 개발과 활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반면 국내는 소수의 콘텐츠 개발과 국외 콘텐츠를 활용하는데 그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간한 ‘2010 대학정보화 최신 동향 분석 자료집’에 기재된 ‘고등교육 모바일 플랫폼 동향’에 따르면 2010년 9월을 기준으로 AppStore의 애플리케이션은 254,676개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은 19,787개로 전체 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동영상 대중화로 사이버 대학이 활성화된 해외를 살펴보면 펜실베니아주립대의 월드캠퍼스는 24개국 29개 대학 및 국립 기관으로 구성됐고, 일리노이대학의 글로벌캠퍼스 59개의 프로그램 운영되고 있다. 유럽의 EADTU도 73개의 프로그램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 사이버대학 고등교육법 적용 18개 대학 및 평생교육법 적용 2개 대학으로 구성됐다.
세계의 모든 학습자와 교수자에게 개설하고 있는 교과목의 내용과 방법을 개방하는 것으로 세계 교육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인 MIT는 공급자 위주의 교육에서 수요자 위주의 자기주도적 학습으로의 변화한 상태다.
MIT의 교육 자료, 철학, 사고방식을 전 세계로공급해 2010년 현재 약 2,000여개 강의가 대부분 공개되고 있다. 전세계 215개국의 사용자들이 방문, 한달 평균 백만건 이상의 접속 기록하며 MIT 인지도가 향상되고 우수학생 및 교수 유치와 투자 증대되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듀크 대학은 2004년부터 신입생 전원에게 아이패드를 제공해 강의나 토론을 녹취하는 데 이용하거나 언어 수업, Podcasting 등에 활용해 m-Learning 선도하며 지난해 약 500개의 비디오 강좌 개설했다.
2009년 초 미국대학들이 제공하는 교육콘텐츠를 한눈에 보기위해 만들어진 유튜브 에듀(YouTube Edu)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지역 45개 이상의 대학강의로 학습이 가능하다.
스탠포트 대학은 자신의 위치와 함께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현재의 방향까지 보여주며 강좌 검색, 등록기간, 과목, 성적, 교수자의 연락처 등 제공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고려대학교가 2008년도 3월부터 50여개의 강좌를 공개하며 소수의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다운로드 방식의 텍스트 콘텐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교수들이 강의자료를 공개하는데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현재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올해 2학기부터 370여개의 과목 중 300개 이상의 강의를 모바일로 수강을 제공한 경희사이버대학교는 KHCU 애플리케이션 활용해 대학 공지사항, 출석 및 진도율 체크 가능 기능을 제공했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시공간의 제약 없는 강의뿐만 아니라 학교 공지 및 학사정보(등록, 수강, 성적, 학적)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모바일 러닝의 단말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교생에게 애플의 아이폰 지급하는 방침을 마련하며 자체 생산 콘텐츠만을 고집하지 않고 인터넷 등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학습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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