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교원 연구대회 앞두고 표절심사를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불공정한 행위 근절을 위한 예방차원에서 '표절심사 강화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원연구정보원은 교원 연구대회의 신뢰도를 제고 차원에서 '교원 연구대회 불공정 행위 근절 방안'을 마련해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된 배경으로 그 간 사회 각 분야에서 종종 논란을 야기했던 학위논문의 표절이나 불공정 행위가 학교현장에서 발생하기 않고록 하기 위함이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도입되는 표절심사 강화시스템은 3단계로 운영된다.

우선 '표절심사 강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3단계로 표절 여부를 심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표절심사 강화 시스템은 표절심사위원의 연구보고서 검토(1단계), 표절검사 프로그램(Copy Killer 등) 활용 등 기계적 검사를 통한 출품작의 유사도 검색(2단계), 정성평가 등 표절 여부 최종 판정(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에 따르면 “ 또 연구대회의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심사위원 공모제'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현장 실사 및 면접을 강화해 학교 현장에서의 연구수행 여부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수 및 외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연구대회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불공정행위 근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연구정보원은 보고서가 표절로 최종 판정될 경우 입상 제외는 물론 차후 출품자격 제한과 징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표절심사위원 인력풀을 구성하고 전문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