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게 자기 존재 알리면서
교제·결혼 등 자기만족 얻다가
스타의 경제·사회적 이익 위해
음반 수십 장 구입·기부도 불사
대중스타에 대한 청소년의 팬덤(fandom) 현상은 집단적 정체성을 위해 팬덤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의 만남이나 연애 혹은 결혼을 위해 참여하는 등 지극히 개인적인 정체성을 보인다는 연구이론이 나왔다.
또 청소년의 팬덤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초창기 스타와의 만남을 통해 교제하거나 결혼 하는 등 이상적인 만남을 통해 자기만족에서 시작하다 시간이 흐르면 스타의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위해 음반을 수십 장 구입하거나 스타의 이름으로 봉사활동이나 기부하는 등 ‘나를 위한 그’에서 ‘그를 위한 나’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이론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 팬덤 현상에 대한 근거 이론적 접근’에 따른 것이다.
청소년들의 팬클럽 문화 중 새롭게 등장한 팬덤 현상은 ‘fanatic’ 이라는 열광적으로 추종한다는 의미와 ‘dom' 집단적 증후군의 뜻이 결합된 것으로 특정대상에게 지나치게 몰두하는 사회적 병리현상을 지칭한다.
연구보고서는 대중스타에 대한 팬덤의 과정이 ‘만남과 호감’, ‘자극과 무시’, ‘나를 위한 그’, ‘그를 위한 나’ 단계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초창기 청소년들의 팬덤 현상은 ‘나를 위한 그’로 스타와의 사귐이나 교제 혹은 결혼을 꿈꾸면서 부모의 반대와 간청을 무릎 쓰고서 팬 활동을 하고 스타에 대한 몰입과 중독현상이 나타나지만 이후 ‘그를 위한 나’ 단계로 발전해 대중스타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희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스타와 관련된 상품구매는 자신의 만족이 아닌 스타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소비활동이며 더 많은 팬을 확보해 스타의 이미지와 영향력을 확대시켜는 의도가 다분하다.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거나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것이 이 같은 이유다.
또 청소년의 팬덤 현상에서 개인주의적 정체성이 나타나 기존의 팬클럽에 가입하거나 소속되는 것이 집단적 정체성을 위해 참여하는 것이라는 의견과 달리 청소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의 만남이나 연애 혹은 결혼을 위하 참여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정체성을 보이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