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서 교사한테 갈 공문 학부모에 전달
서울시의 지원으로 위탁 운영되는 서울소아청소년정신보건센터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교사전용 학생정신건강컨설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어설픈 공문 발송 협의로 교사에게 가야할 서신이 학부모에게 전달되면서 홍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정신보건센터 부설기관인 서울소아청소년정신보건센터는 지난 9월부터 서울 관내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정신건강컨설팅 school-line을 가동, 전화상담서비스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센터는 서울시로부터 예산지원을 받고 있으며 교사전용 학생정신상담컨설팅 school-line을 용인정신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상담해줄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었던 터라 이번 학생정신상담컨설팅 school-line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과 기대가 높다.
그러나 보건센터가 지난 8월 school-line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울 관내 학교 중 일부에 한해 일차적으로 홍보 공문을 발송하면서 단위학교와의 공문 수신 협의 과정에서 오해로 인해 교사에게 가야 할 서신이 학부모에게 전달되는 등 허술한 사업 운영을 보였다.
특히 보건센터는 홍보를 위한 공문을 단위학교에 보내면서 서울시교육청이나 각 지역 교육지원청을 통해 보내지 않고 자체적으로 발송해 school-line 홍보 저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로만 상담이 가능한 school-line의 컨설팅 대표번호가 1개뿐인데다 센터 구성인력 역시 팀장 1명, 사회복지사 2명, 임상심리사 1명 등 4명에 불과해 방만한 사업 운영이 되지 않도록 사업 효율성을 제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소아청소년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school-line이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홍보와 운영이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라며 “학교현장과의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해 교사전용 학생정신건강상담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