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신중 “과학·수학 특정 과목 상용화 될 수도”
입체영화 ‘아바타’가 선보인 3D기술이 미국과 영국 등 해외 교육계에서 교육용 콘텐츠로 응용되고 있어 3D기술이 국내 교육 콘텐츠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해외 교육소식지 ‘eschoolnews’에 따르면 미국의 텍터스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인포컴 박람회에서 3D 안경을 활용해 개구리와 편형동물, 해파리 등 해부 과정을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가상 해부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3D 전문회사인 어메이징 인터랙티브즈는 지리학, 역사, 고대 이집트 의술, 군용 항공기 등에 관한 3D 콘텐츠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텍터스나 JTM 등 해외 업체들은 지금까지 3D 교육콘텐츠 적용 교과로 수학과 과학 분야에 집중되어 제작, 보급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지리, 역사로 적용 교과가 확대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3D기술이 교육콘텐츠로 각광 받는 가운데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뛰어난 현존감으로 풀이된다.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실존에서 보는 것 같은 입체영상이 학생들의 학습흥미와 탐구심을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국내 연구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증강현실, 3D 관련 연구팀을 조직하고 있는데다 국내 업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어 3D 교육콘텐츠 개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3D 교육콘텐츠 제작의 활성화와 교육용 콘텐츠 형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데다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업계와 연구기관의 3D 교육콘텐츠 개발 논의는 현재 요원한 상태다.
특히 자연과학이나 수학, 게임 특성이 곁들여진 교과 활동 등 특정 교과에서만 응용될 가능성이 높아 상용화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또 3D 교육콘텐츠 개발로 수업시간 사용될 경우 입체 영상에 노출된 사용자의 피로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연구 역시 과제로 남아 있어 관련 업계는 3D 교육콘텐츠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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