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문화유산해설사 확보 및 양성 총력전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수학여행 맞춤형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경기도, 인천, 전라도 등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고자 담당교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수학여행 상품 개발에 분주한 지자체 움직임에 학교 현장은 문화유산해설사 활용이 관건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13일에 걸쳐 인천광역시는 서울, 경기지역 학교장과 교감, 담당교원, 학교운영위원 등 90명을 초청해 현장학습 사전 답사를 마련해 수도권 학교의 수학여행단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는 7년 전부터 전등사, 강화역사관, 강화평화전망대, 국립생물자원관, 인천예절원, 차이나타운 등 견학 코스를 마련해 여름, 겨울방학 동안 연2회 현장학급 담당교원 대상 팸투어를 실시해 왔다.
전라남도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10일 수원, 용인, 파주, 평택 등 경기도 소재 학교 20여명의 교장단을 초청한 전남은 신안 중도, 보성 녹차밭, 순천만, 담양 죽녹원 등 안내하며 전남지역 수학여행 설명회를 실시했다.
인천과 전남 등 지자체가 학교 수학여행단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까닭은 교과부의 수학여행 전자공개경쟁시스템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 진행되던 대규모 학년별 수학여행이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형태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기 때문.
전라남도는 개선된 수학여행 제도에 따라 100명 단위 숙박시설이 풍부한 자원을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전남의 수학여행상품을 나라장터에 등록하는 등 수학여행 시장 선점을 위한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자체 수학여행 맞춤형 개발 움직임에 학교현장도 긍정적이다. 수학여행 성패는 문화유산해설사를 얼마큼 확보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여론이다.
때문에 시도가 양성하는 문화유산해설사와 군․구가 확보한 문화유산해설가의 실태 파악도 필요해 보인다. 수학여행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전라남도가 확보한 문화유산해설사는 174명이다.
수원서호중학교 이영관 교장은 “수학여행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교육과 유흥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고유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수학여행의 성패는 문화유산해설사의 활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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