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높이고 선배교사 교수법 공유·교사 소통 원활
지방의 한 초등학교가 저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교내 자율장학을 운영, 교수법 공유와 새내기 교사 전문성 향상 등 교육적 효과를 얻어 화제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 사진)는 현재 교내에 5년 미만의 저경력 교사가 11명이나 있다. 이는 다른 학교에 비해 많은 편이다. 게다가 학교가 교생실습학교로 선정되면서 학교는 언제부턴가 새내기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에 고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학교장을 비롯한 관리자급 교사들이 새내기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선후배 교사간의 소통과 정보 공유를 위해 협의회를 구성한 것.
먼저 저경력 교사들의 연간 2회 공개수업을 실시됐다. 형식적인 공개수업에서 벗어나고자 교사들은 협의를 통해 유의사항을 파악, 내실 있는 공개수업을 계획했다.
참관교사 모두 수업관찰표를 기록해 제출하고, 수업자는 공개 수업 시간 전에 의자준비와 뒷문 열어 놓기 등 사소한 동선까지 철저하게 파악했다. 학년 공개 수업 발표 시 각 반변 수업 과목을 다르게 조정하고 학년 공개 시에는 학년부장이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학년 공개 다표수업 교사는 공개수업 면담기록지를 작성해, 각 반별로 촬영한 것을 CD를 제작, 감상 후 소감문을 제출해 학년 공개수업에 관한 모든 제출 자료를 연구부장에 제출하는 식이다.
평원초, 자율장학 운영
저경력교사 전문성 향상
교사간 화합 도모하고
교수법·수업기술 높여
수업장학과 동료장학도 속속 이뤄졌다. 장학이 끝난 직후 바로 자체 평가가 마련돼 교원능력개발평가 관리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교내 자율장학 활동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학교는 공신력 있는 평가를 위해 자체평가도구도 실시했다. 자체평가도구 측정 결과는 합철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저경력 교사를 중심으로 교내 자율장학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학교장과 교감, 부장교사의 참관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새내기 교사의 전문성 향상에 나섰다. 선배교사들은 새내기교사와 자신들의 수업 노하우와 교수법을 공유하고, 원활한 피드백(feedback)을 위해 협의회 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경력 교사들의 임상장학을 통해 전문성 향상이라는 결실이 열렸다.
교사들 간의 화합도 단결됐다. 특히 선배교사와 후배교사의 사이가 돈독해졌다. 교수법을 공유하면서 학교는 공교육 내실화 기치에 적극 나섰다. 저경력 교사들의 수업기술이 향상됐다면 평가도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다.
평원초등학교 안계용 교사는 “교내 자체 임상장학으로 교수법이 공유되면서 수업기술이 향상되고 전문성이 갖춰지는 등 큰 결실을 얻고 있다”며 “교사간의 화합 도모가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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