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인력 수요 감안한 학과 개편 시 적임자 충족 가능
일반계고와 달리 노동시장의 인력 수요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전문계고의 특수 분야 신설 교원 양성이 현재의 정규 교원 양성 시스템에서 흡수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노동시장의 인력 수요와 긴밀한 관계에 놓인 전문계고는 필요에 따라 학과나 학교 개편을 해야 하지만 이에 필요한 신규 수요 표시 과목 개설에 한계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교원 자격의 통합이나 광역화를 통해 흡수하거나 산업체의 경력자나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를 일정 기간 교육 후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교육 교원 역량 강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현재 전문교과 임용 제도는 제1차 선택형 필기시험, 제2차 논술형 필기시험, 제3차 교직 적성 심층 면접과 수업 능력 및 실기, 실험 평가를 통해 교원으로서 자질과 교직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현재 전문교과 임용제도는 시도교육청별로 차이가 있는데다 교직교육에서 전문계고의 교과교육 특성 반영이 미흡하고, 제한된 사업체와 연계된 현장 실습으로 관련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왔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교원 자격 통합으로 산업체나 경력자,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교육해 기간제 교원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기존의 대학중심 연수보다 직업교육 특성을 반영한 전담 연수원의 운영이나 산업동향과 신기술을 접근할 수 있는 산업 분야별로 특성화된 전담 연수원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전문계고 교원 수는 2000년에 들어서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전문계고의 일반계고 개편과 함께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전문계고 교원 수는 40,655명(일반계고 63,696명)으로 전체 교원 수의 38%를 차지, 2008년 35,646명(일반계고 84,381명)으로 전체 교원 수의 29%로 감소해 8년간 9% 감소했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전문계고 전체 교원 36,550명 중 전문교과 교원이 16,447명(보통교과 교원 18,395명)으로 44%이며, 전문교과 교원 중 정교사는 15,014명, 실기 교사는 103명, 기간제 교사 1330명이고, 산학 겸임 교원은 398명이다.
계열별로는 농업고와 공업고는 전문교과 교원이 많으나, 상업고, 가사고, 종합고는 전문교과 교원보다 보통교과 교원이 많은 편으로 확인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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