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경 기자]  초등학교의 학교폭력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비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개발원은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로 0.7%인 중학생이나 0.4%인 고등학생에 비해 높았다. 이는 학교폭력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보인다.

피해 유형 역시 은근한 따돌림처럼 지능적이고 보이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현상은 초등학생의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유해물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 폭력 성향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교육개발원은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종합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보건, 상담 교사를 비롯해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위기 학생을 조기에 감지하고 각 시도 교육청에는 스쿨 닥터를 배치해 심리 치료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해 정보 차단을 위해 스마트폰과 PC용 소프트웨어 보급을 확대하고, 중독예방 전문가를 학교에 파견해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또 학교폭력 관련 정보는 뉴스레터나 SNS를 통해 정기적으로 학부모에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