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15년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운영성과평가 최종 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지정 취소 대상 학교 4개 학교에 대해 청문 절차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거쳐 미림여고 1개교는 ‘지정취소’, 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 3개교는 ‘2년 후 재평가’로 최종 확정했다.

미림여고는 청문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제출한 의견서에서 평가 결과를 수용하여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청은 교육부에 미림여고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한 동의 신청을 할 것이라 밝혔으며, 교육부가 동의하면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한편, 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는 청문에 참석해 미흡 항목에 대한 적극적 소명과 함께 개선 의지를 밝혀 청문 주재자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에서 지정 취소를 신중히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입학 전형 방식의 개선 또는 전․편입학 횟수 축소 등 일반고와 상생을 위한 의지 표명을 감안해 교육부 지침에 따라 2년 후인 2017년에 미흡한 항목의 개선 계획 이행 여부 등을 평가하여 지정 취소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자사고들이 단순히 선발효과만 지향하기 보다 잘 가르치기 위한 교육 경쟁을을 통해 지정 취지에 걸맞게 학교를 운영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 고등학교 체제를 ‘수평적 다양성’ 을 기반으로 모든 학교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모습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서울 시민들도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