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사교육비를 부담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76.9% 중 14.3%는 사교육비 부담 및 비용 마련을 위해 부업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소득 3,600만 원 이하 소득가구의 경우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10가구 중 2가구가 부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하위 소득층에서 사교육비에 따른 심적, 물질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국민여론조사 사교육 대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사교육비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77.0~90.0%로 나타났다.
특히 사교육비 충당을 위한 부업실시 조사결과 서울/신도시 13.5%, 6대/광역시 15.4%, 9개 도 14.1%가 부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연소득 3,600만원 미만의 경우 부업실시 22.4%, 3,600~6000만원 미만 12.7%, 6000만원 이상 6.0%로 가계 연소득에 따른 차이가 유의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노후대비, 레저/문화생활, 건강관리 등 삶의 질을 희생하고 있다는 의견이 85.0%에 달했다.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희생하고 있는 지출항목으로는 노후대비, 레저/문화생활, 건강관리, 주거비, 식품비 순으로 나타났고, 하위 소득가구일수록 건강관리, 주거비, 식품비, 의료비 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 상위소득가구는 레저/문화생활의 지출 부담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견이 높았다.
한편 연구보고서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방과후학교’ 도입이 하위 소득층에서 도입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나 사교육에 비해 열등재로 인식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사교육 대체는 어려울 것으로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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