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USB 보다 무게감 있는 파일·바인더로 제출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도식화로 눈길 잡아야
지난 입시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된 입학사정관제가 오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큰 변수로 점쳐지면서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동아리, 자치활동 등 외부활동 반영 비중이 커지면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관련 문의도 크게 늘었다.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은 교내 교사와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문의가 급증하자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작성법 조언을 위해 한국청소년동아리문화연구원 시스템을 통해 입학사정관제 관련 자료를 구비중이다.
포트폴리오 작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광범위한 주제를 잡지 말 것을 조언한다. 교단생활 15년차 동부과학교육센터 발명창작교실 이혁 교사는 “포트폴리오에 모든 것을 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스크랩 수준에서 벗어나 자신의 노력 과정이 담긴 결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흔히 하는 일반적인 실수는 바로 ‘범위 산정’. 자신의 관심과 특기, 적성, 취미, 성장배경, 학업 등 모든 것을 집약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주제나 범위를 크게 잡는 오류를 범한다.
그러나 포트폴리오는 모든 것을 담을 필요가 없다. 게다가 많은 것을 한꺼번에 정리하다 보면 스크랩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주제와 범위를 한 두 가지로 요약, 정리하고 곁가지 뻗어나가는 것처럼 자신의 노력과 과정 흔적을 보여줄 수 있는 증거물을 곁들이면 된다.
가령 동아리 활동을 증명하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 초기 단계부터 접근하는 것이 좋다. 동아리 회원 모집 공문, 가입서 및 신청서, 첨부한 자기소개서나 동아리 활동 각오를 쓴 서류를 시작으로 연차순으로 활동 프로그램 팜플릿, 활동계획서, 준비물 구비서, 각종 영수증, 활동보고서, 사진, 영상 등을 나열한다.
특히 사진이나 영상물을 첨부할 때는 CD나 UBS로 제출하기보다 번거롭더라도 프린트나 인화한 사진을 무게감 있는 파일, 바인더 형태로 제출하면 실제감있게 표현할 수 있다.
더불어 문서화된 자료를 나열이 자칫 지루하고 평이하게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도식화, 상징적인 특색을 곁들일 필요가 있다. 마인드맵이나 도표, 그래프 등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이혁 교사는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첫 연습을 기록한 영상물이나 첫 슈즈나 발레복을 상징물로 곁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상징적인 것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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