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타 대학 온라인 강의 정보 부족”
전국적인 대학 이러닝 학점교류체계 구축 필요
공인인증서·사전 평가지표로 이러닝 공정성 확보
이러닝 강의가 면대면 수업보다 질이 낮다고 인식하는 교수의 우려와 학생 입장에서 타 대학의 온라인 강의 정보 부족이 국내 대학 간 이러닝 학점교류에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전남대학교 김회수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보고서 “고등교육 이러닝을 통한 학점교류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전국적인 대학 이러닝 학점교류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해 학점교류 관련 시스템을 구축 및 연동, 관련 업무 촉진 드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교수와 학생, 대학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수는 ‘면대면 수업보다 질이 낮은 이러닝 강의(87%)’, 학생은 ‘타 대학의 온라인 강의 정보 부족(65%)’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수와 대학 본부 처장들의 이러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대학에 이러닝이 도입되었던 초기에 일부 대학의 가상강좌 또는 가상대학 컨소시엄의 강좌 중 일부가 부실하게 개발되어 운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구보고서는 현재도 대학 차원의 이러닝에 대한 엄격한 질 관리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싹 텄을 것으로 판단, 이러닝 콘텐츠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질적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학생의 65% 이상은 타 대학 온라인 강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닝을 활용한 학점교류가 저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들은 타 대학 교수들의 이러닝 강좌를 수강할 때 해당 교수가 불공정 평가할 가능성이 있고, 온라인 평가 자체의 불공정성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인인증서 등을 활용한 인증절차, 실시간 인증 절차 등이 고려돼야 함을 암시, 사전에 평가 기준과 지표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학본부 처장들은 학점교류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원의 부족과 이러닝에 대한 질적 불신 등을 이유로 이러닝을 통한 학점교류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보고서는 학점교류를 통해 자기 대학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타 대학 학생들에게 공유하도록 허용하고, 역으로 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자대생들이 활용함으로써 상승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