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 심한 멘티에 해낼 수 있을까 ‘염려’ 영향
멘토링(Mentoring) 사업에 참여한 멘토의 자신감, 자기효능감, 성공경험의 사전·사후 평균점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자신감과 자기효능감 사후 점수가 오히려 떨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멘토의 성공경험 사후 점수는 사전 점수보다 약간 높았고, 자신감과 자기효능감 사후 점수가 낮게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9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개최한 ‘비행청소년 멘토링 시범사업의 성과와 발전방안(2009년 2차년 사업을 중심으로)’ 세미나에서 발표된 것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지연 연구위원은 멘토링에 참여가 멘토와 멘티에게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멘토링에 참여한 43명 멘토의 성공경험 사전 평균점수는 3.4302점, 사후 평균점수는 3.4356점으로 사후 점수가 약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신감의 사전 평균점수는 3.0465점으로 사후 평균점수는 2.9740점으로 0.4616점 하락했다. 이어 자기효능감의 사전 평균점수 3.2519점이 사후 평균점수에서는 3.2222점로 0.0297점 떨어졌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일부 멘토와 결연관리자와 추가면담을 실시한 결과, 멘토들은 처음에는 의욕이 앞서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한다”며 “그러나 막상 멘토링 과정이 진행되면서 변화와 기복이 많은 멘티를 대상으로 자신이 과연 ‘좋은’ 멘토로서 끝까지 잘 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멘토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제공되지 않을 경우 멘토의 소진을 막기 어렵고 멘토링의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멘토교육과 수퍼비전의 필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멘토링에 참여한 청소년과 참여하지 않은 비행청소년(통제집단) 간에는 측정변인에사 유의한 차이가 발견됐다. 이들은 자존감과 자신감, 성공경험 등 유의한 수준의 향상을 보여준 반면 자율성은 멘토링에 참여한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 r나에 사후 점수에 있어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천주교사회교정사목위원회 이영우 위원장은 “청소년 멘토링프로그램은 활성화 되고 있으나 비행청소년들 특성에 맞는 멘토링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기관장의 인사이동과 정부저책 등에 영향 받지 않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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