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 ‘청년층의 진로 유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 부모의 월 평균 소득이 286만원으로, 먼저 취업을 한 후 대학에 진학한 학생 부모의 월 평균 소득 207만 원,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 부모의 월평균 소득인 161만 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2004년 고등학교 3학년이던 2,514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로, 지난 24일 발표됐다.

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에게 고교 졸업 9년이 지난 후 2014년 ‘현재 일자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은, 대학에 바로 진학했던 학생들이 78.7%로 제일 높았다. 선 취업ㆍ후 진학을 한 경우는 78.1%였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경우 취업 비율은 75.4%로 가장 낮았다.

정규직 비율도 대학 진학 후 취업한 학생들이 84.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선 취업ㆍ후 진학 학생(81.6%),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79.5%)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직능원은 진로 경로에 따른 노동시장 성과(취업 상황)는 선 진학 대졸자 집단이 78.7%가 현재 취업해있고, 선 취업ㆍ후 진학자 집단이 78.1%가 현재 취업해 있어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조사결과로 보아 선 취업ㆍ후 진학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