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검색결과, 14일 기준으로 한국 한자자격시험이 총 83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새로 생긴 한자자격시험은 30종에 이르렀다. 또 이 중 6종은 올해 생겨난 것이다.

교육부는 작년 9월, 오는 2018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 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도덕이나 사회 교과서에 한자어를 한글과 한문으로 나란히 표기하는 방식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반대의견으로, 한문교과가 없는 초등학교의 경우, 교과서 한자 병기로 인해 한자교육 학습부담의 가중과 사교육비 증가 등의 공교육 불신이 우려된다는 논란이 크게 불거진 바 있다.

교육부는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초등 적정한자(필수 학습 한자) 수를 제시할 것"이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한자자격시험의 개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는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교육부의 말을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의 관계자는 "새 교육 과정에서 한자 교육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공청회를 거쳐 오는 9월에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결국 이런 거랍니다. 초등학교에서 시험 안본다구요?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보고 수능까지 보겠죠! 돈에 영혼을 팔은 매국업체들이 한글이 어찌 되거나 말거나 애들이 사교육에 시간을 더 빼앗길 것입니다”라며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