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교육신문=김주경 기자]  지난 4월 29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학생 자치 활성화를 위한 교육정책네트워크 현장토론회’가 열렸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고 서울시교육청과 인천시 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현장토론회는 교육정책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번에 처음 열린 현장토론회 주제는 “삶이 있는 교육, 행복한 학교:학생자치활동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날 토론회에는 교육관계자를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으며, 주제와 관련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서 “학생이 온전한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 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교육청은 지난 11월 조직 개편을 통해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했다. 아울러 “학생이 중심되는 자치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해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참여예산제도도 도입해 학교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교육청 이청연 교육감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교육주체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학생 자치활동이 활성화된 학교 문화를 조성해 모두가 행복한 교육 구현하자“고 전했다.

이 날 토론회 1부에서는 순천대 이병환 교수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로 시작했으며 서울선곡초와 인천옥련여고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치활동 우수사례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2부 토론회에서는 무엇보다 자치활동의 중심에 있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과학고 박범수 학생과 인천송천고 황현운 학생이 토론자로 참석해 학생자치 활성화에 대한 입장과 학교서 시행하고 있는 자치활동사례를 소개했다. 박범수 학생은 발표를 통해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학생 자치 활동에 있어서예산 지원 전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현운 인천송천고등학교 학생은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내 환경과 학생들의 태도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치활동의 각 분야별로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규정과 제도를 명문화하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는 4월 29일(수)에 이어 오는 5월 26일(화)에는 충남·대전·세종·충북교육청이 참여하는 제2회 행복교육 현장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5차례에 걸친 토론회가 추가로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