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후 1년이 지난 지금 학교 밖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반면, 학교 내에서 일어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안전사고는 2013년 대비 2014년에는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지난 5일 문화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1만6527건으로 작년에 발생한 10만5088건 보다 10.9% 늘어났다. 한편 학교 밖 사고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지난해 수학여행을 비롯 야외 활동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총 1958건으로 2013년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사건이 일어난 이후 상반기에는 각 지역에서 수학여행을 금지했고, 설사 수학여행을 추진해도 학생 50명당 안전요원 1명을 배치하고, 인솔 교사의 사전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특단의 안전 대책을 세웠기 때문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내 안전사고가 늘어난 부분에 대해 "방과 후 학교를 비롯해 학교 내에서 진행하는 교육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각 학교 별로 체험 중심 수업과 활동적인 수업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민감해진 학부모님들이 작은 사고에도 적극 신고하는 점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