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선 다양한 심리검사·컨설팅 줄줄이 선봬
노동부의 지원을 받는 한국고용정보원과 국무총리 산하 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진로관련 업무가 중첩돼 두 기관 나름의 역할분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7년에 개원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권대봉)은 1999년 진로정보센터를 개소, 10년간 학생을 포함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로정보, 일의 정보 그리고 생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왔다.
반면 한국고용정보원은 1979년 노동청 직할기관인 ‘국립중앙직업안정소’로 설립된 이래 직업연구와 직업지도, 고요정보제공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은 2006년 고용정책기본법 개정에 따라 독립돼 직업연구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진로지도와 직업상담의 산실로 국가 고용정보 인프라 중추기관으로 역할을 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직업과 노동’ 이라는 같은 키워드를 가진 두 기관은 진로관련 업무가 중첩되거나 사업 내용이 대동소이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운영하는 직업진로정보센터(www.career.go.kr)은 초중고생과 대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진로상담을 실시하고 직업정보와 학과정보, 학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을 운영하며 2006년부터 청소년 진로발달검사와 적성검사, 인성검사를 개발에 힘써왔다. 또 2007년부터 위기청소년진로지도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며 그 대상으로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운영하는 진학진로정보센터 역시 초중고생 진로심리 검사와 상담실 운영 등 노동관련 기관과 진로정보 사업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운영 기관만 다를 뿐 정작 초중고 대상으로 진로관련 업무는 대동소이해 사업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서 기관별 역할분담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민간에서는 엄청난 양의 진로 관련 심리검사와 컨설팅을 내놓으며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어 국가기관의 진로사업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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