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보육을 담당하는 영국의 OFSTED(교육표준청) 중앙 단위 교육기관 감사기관이 평균 4년 주기로 학교를 평가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교에 대해 엄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13일 ‘영국 OFSTED의 학교평가와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 활용 사례’ 라는 주제로 해외 석학포럼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현재 영국은 OFSTED 안에는 Performance Indicator(PI) 라는 일종의 체크리스트가 있다. 이 PI는 학교재정 건전도와 교사의 수업, 교장의 업무, 학교 분위기, 지역사회와의 관계, 학부모 의견, 학생의 의견, 학생의 출결석, 그리고 학생의 학업성취도 등을 평가한다.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가 시작되면 한 학교에 감사관 5~8명이 일주일동안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살펴본다. 이들은 학교의 장단점을 파악해 학교장과 학운위에 통보하고,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 홈페이지는 학교 이름이나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학교의 감사보고서와 원문을 파일로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이 주어진 영국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를 선택하게 된다. 이는 학교 신입생 수와 예산이 직결되기 때문에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교에 대해 엄단의 조치를 내려진다.
학교평가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교는 정부기관인 TDA(교육훈련개발청)에서 필요한 후속조치를 받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폐교가 되기도 한다.
영국의 PI는 지난 1999년부터 시행돼 그동안 여러번 수정을 거쳤다. 처음에는 감사국이 기준을 정해서 학교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에 학교가 반발을 하는 등 부작용도 많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를 준비하느라 교사들이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평가가 좋은 학교는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고 부족한 학교는 주기를 짧게 매번 감사하게 하는 등 감사 주기를 융통성 있게 활용했다. 또 폐교 위치를 맞은 학교는 특별재정지원을 해주면서 6개월마다 감사를 실시했다.
게다가 평가가 우수한 학교는 자체 평가보고서를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지시해 학교의 신장을 낳았다는 평을 받았다고 한국교육개발원은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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