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어떤 진로교육을 펼치고 있을까? 지난 4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진로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진로취약계층을 위한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의 따르면 외국은 다문화가정의 특성 연구를 바탕으로 지도하고 있었다.
외국의 연구 사례로 엿본 다문화가정의 특성 중 이들의 문제점으로 소수집단 진로교육이 지적됐다. 주류 집단 속의 소수집단으로서 갖는 진로장벽이 그것인데, 지각된 장애물의 지지와 가족의 지지는 학교 적응도, 미래 성공 포부 정도 등에 영향을 미쳤다.
또 진로모델의 부재와 가난, 의소소통 능력, 낮은 학업성취, 정보부족은 진로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됨과 동시에 정체성 혼란에 영향을 끼쳤다.
◇독일 ‘사회적응 프로그램’
독일은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초점을 둔다. 진로교육 이전에 사회적응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독일 사회에 대규모로 이주해 온 터키, 아랍, 러시아계 이주민을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각 나라의 모국어로 진행한다. 모국어 오리엔테이션은 낯선 외국에서 위축된 외국인들의 마음을 보살피자는 인도적 차원에서 적용된 프로그램이다. 독일은 이밖에도 언어 프로그램과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다문화가정을 지원한다.
◇노르웨이 ‘이주 온라인 서비스’
노르웨이는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인종차별주의 타파를 위해 유럽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주민에 대한 지식과 태도 교육하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작,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젊은 새대들의 눈높이에 맞게 웹을 이용한 편견해소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캐나다 ‘본국-다문화 청소년 함께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캐나다는 함께 어울림을 강조한다. 본국 청소년과 다문화 청소년이 함께 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이는 공동체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별히 캐나다는 Dixie Boor Neighborhood Center를 설립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 영어교실과 취업 관련 고급 영어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다문화 청소년의 정착을 위한 지원과 취업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알찬 정보가 제공된다.
외국은 정확한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지도한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여 두 가지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Leong의 소수와 주류 집단의 차이 연구를 기반으로 구조화된 교육적 접근으로 진로교육에 개입한다.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고 정보를 수집하려는 경향에 주목해 찾아가는 진로지도 서비스를 활용한다. 또 역할 모델을 두어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Triandes의 집단주의 의사결정 연구는 소수집단의 의사결정에 집단주의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근거해 집단주의에서 가족의 요구는 개인의 흥미보다 우위에 있다는 관점이다. 외국은 이러한 선행 연구를 통해 쳬계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지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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