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 높은 단말기 ‘크기 작아 사용 불편’
화면 크고 기능 다양하면 ‘이동성 떨어져’
학습공간과 시간 제약이 사라지는 미래교육 환경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여러 유형의 휴대용 학습 단말기를 놓고 연구진들이 마땅한 물건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
기존 휴대용 학습 단말기의 경우, 이동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인데 U-러닝 연구학교 시범 적용 결과에서 사용자의 가장 큰 불만으로 꼽히기도 했다.
연구중인 학습 휴대용 단말기 모델은 크게 세 가지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태블릿 PC와 휴대폰, PMP, PDA 등 같은 소형 단말기, OLPC, Classmate PC 등 특화된 휴대용 학습 단말기 등이 출시됐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태블릿 PC의 경우 화면이 크고, 저장 용량이 뛰어나지만, 크기가 커서 초등생 같은 어린 학습자가 휴대하기에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태블릿 PC 스타일러스 펜이 실제 학생들이 사용하는 연필 사이즈에 비해 얇아 필기,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실제 연필과 유사하게 제작해 사용상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반면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휴대폰, PMP, PDA는 휴대하기 편리하지만, 화면 크기가 작고 학습용 이외의 불필요한 기능이 많아 학습에 활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또 음성이나 동영상 등 제한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만 학습에 제공돼 멀티 학습에 한계가 있다.
소형 단말기 휴대폰, PMP 등의 휴대용 단말기보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UMPC, Netbook, MID는 프로세서와 메모리, 저장용량 부분에서 뛰어나고 화면이 큰 대신 배터리 수명이 짧아 이도 여의치 않다.
경제적이면서 학습용으로 특화된 개인 휴대용 학습 단말기로 제작된 OLPC, Classmate PC, Latitude 2100 netbook 등은 학습 이외의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해 교육용 단말기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아동의 신체적 발달 특성과 활용에 외형이 적합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그러나 운영체제가 기존 윈도우일 경우 실행하는 프로세스가 너무 많아 메모리에 문제가 생긴다. 즉 교육용으로 특화된 가벼운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한 상황.
결국 휴대성이 높은 단말기는 크기가 작고 소형화인 점 때문에 기기 사용이 불편하고, 화면이 크고 기능이 다양하게 탑재된 단말기는 이동성 지원이 미흡하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고범석 연구진은 “휴대성과 기능성을 충족시켜주는 단말기 개발이 필요하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해 다양한 서버를 구축해 이동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지원이 가능한데 현재 기술 수준에서 보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말기 크기를 소형화하기 보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작동될 때 전체 화면을 차지하도록 설계해 학습자가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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