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의 우수한 쌀 ‘서래야’를 아이템으로 활용해 체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마케팅과 접목시켜 지역특산물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고교생 경진대회서 지역특색을 활용한 아이템으로 쇼핑몰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한 학교의 여고생들이 5개 상을 수상, 학교의 이름을 빛냈다.
충청남도 서천에 위치한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김석홍)는 지난달 27일 지식경제부 산하 국제정보능력평가원 주최로 열린 전국 고교생 쇼핑몰 경진대회 본선에서 5개의 상(은상 3명, 동상 2명)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식품’을 주제로 쇼핑몰 창업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서천여자정보고 다섯 명 학생들은 지역특색을 활용한 아이템으로 심사위원단의 시선을 끌었다.
서천의 서래야 쌀을 아이템으로 선정한 김제희 학생은 지역특산물을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또 지역특색에 초점을 맞춘 신은미 학생은 지역 먹거리에서 착안, 농수산물 특산품을 서천군 조합과 손을 잡고 쇼핑몰 계획서를 짰다.
서천여자정보고 문혜경 교사는 “처음 출전한 대회라 사업계획서 작성하는데 노하우가 없어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학생들이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며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전자상거래 자격증을 취득하며 쇼핑몰 사업에 대한 구상 교육이 사전에 병행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천여자정보고는 지난해부터 E-shop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현재 학교에서 생활용품을 재활용하는 마케팅에 착안한 T-shop을 운영해 비누, 인형, 공예품 등 사고팔수 있는 장터를 만들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문 교사는 “쇼핑몰 대회를 통해 상업계 고등학교가 가진 역량을 선보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도시에 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농촌 소도시 지역 상업계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고 평했다.
사단법인 국제정보능력평가원 사무처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고교생의 정보통신 능력을 향상시키고 쇼핑몰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아이템과 PPT 발표 능력을 중점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