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연수원(원장 안종목)은 4일부터 6일까지 초·중등 복직 및 복직예정자 102명(초등 43, 중등 59)을 대상으로 학습·생활지도 역량강화를 위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2년 이상 휴직 후 복직하였거나 복직을 앞 둔 교사를 대상으로 장기간 업무공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직무 수행 능력과 학생 지도 능력 및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학교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마련됐다.

기본소양과목으로는 ‘행복울산교육 실현을 위한 교직자의 역할’, ‘교사의 소통과 리더십’, ‘매력적인 교사 이미지 만들기’ 등이 편성되었으며,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전문 교과목으로는 ‘2009 개정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실제’, ‘좋은 수업의 전략과 실제’, ‘학교폭력예방과 사안대처방안’, ‘업무포털의 이해’ 등이 편성됐다.

지난달 부산 동명대에서는 사흘간 전국 교사 130여 명을 대상으로 제자들에게 인성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 ‘청소년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명상 지도자 연수’라는 이름으로 인성교육 지도력 향상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이 연수에서 설동근 총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수시로 만나온 부산지역 기업인들 대부분이 ‘전공지식은 기업에 온 뒤에 가르쳐도 되지만, 인성을 바꾸기란 참으로 어렵다”며 “사회진출의 마지막 단계인 대학에서 인성을 갖춰 배출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요즘은 인성도 실력인 시대”라고 전한 바 있다.

요즘 인성교육에 대한 ‘갑작스런’ 관심과 요구가 높아졌다.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교육부가 대학 입시에 인성 반영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면서 인성검사 도구나 로드맵도 없이 설익은 정책을 내놓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서열경쟁사교육체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성평가 반영은 ‘인성 경쟁’마저 벌어질 것에 대한 우려 또한 낳았다. ‘학생이 무슨 실험대상도 아니고...’, ‘교육백년대개를 위해서는 교육감 임명제로 즉시 전환해야’ 등의 네티즌들의 우려 섞인 반응도 나왔다.

인성 교육이 사라지고 경쟁 부추기기만 남은 시대에 인성 역시 학력과 평가를 위한 경쟁 도구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인성이 자라고 높은 행복지수를 이룰 수 있는 교육 환경과 교실 진화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