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이 한동안 국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이유는 특히 크던 작던 우리나라 조직 문화에 관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요즘 드라마치고 러브 라인이 없는 신선한 소재였으나, 드러내지 않았지만 곪아있던 부분을 터뜨려준 것처럼 시원했기 때문도 있다.

후임을 이유 없이 갈궈라. 이유가 없으면 만들어라. 후임이 버르장머리 없는 것은 결국 네 책임.. 

일하는 공간에는 아이들의 엄마, 한 가정의 가장도 있다. 우리나라는 ‘정’이 있어 좋은 곳이지만, 어디서나 쉽게 형성되는 ‘가족주의’는 가족처럼 경계가 없어지고 가까워지려는 좋은 의도도 있지만, 그것을 이용해 함부로 상대방을 가족처럼 편하게(?) 부리려고 하는 부작용도 있다.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폭언, 의도적으로 불러내어 다른 사람 험담하기, 성희롱, 일하는 사내에서 조차 도가 지나친 술 권하기 등이 관행처럼 벌어짐에도 불구, 가정이나 학교에서처럼 동료를 대하는 것이 얼마나 진심이며 동료애적인지를 따진다면 무엇이 맞지 않는 일인 것이다.

‘나이주의’ 역시 티브이에 나오는 사람을 대할 때 특히 여성일 경우 나이가 어리면 ‘예쁘다, 잘했어’ 마치 가까운 조카를 격려하듯이 한다. 그러나 이면으로는 ‘나이도 어린 게...’, ‘그거 여자야’ 등의 말을 한다면 ‘나이주의’가 아닌 ‘나이 값’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동시에 집안에서가 아닌 공동체에서 이와 같은 모습은 ‘요즘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제3자가 봐도 인내심도 좋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의 비도덕적 광경을 바라보는 격이 될 것이다.

최근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에서 2일, 직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이혜자 전남지부장을 초청하여 ‘차와 건강’이라는 주제로 직장교육을 실시했다. 자칫하면 경직되기 쉬운 직장 문화를 참신한 소재로 이끌었다.

이혜자 강사는 이번 직장교육에서 “차와 다구를 끓이고 마시는 행동 자체에서 우리의 자아를 발견하고, 이상적인 삶을 깨치고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다도는 무척 소중한 취미생활에 적합하다”며 “강의를 끝내고 직원들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그윽한 맛과 향을 느끼고 함께 공유했다”고 말했다.

차의 종류에 대해 녹차(비발효차), 우롱차(반발효차), 홍차(발효차), 흑차(후발효차)를 설명하고 차에는 비타민은 물론 다른 식품에서는 얻을 수 없는 귀중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차의 떫고 쓴맛인 카텐킨 성분이 체내 중금속 등 쉽게 배설되지 않은 독성물질과 쉽게 결합하여 배설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