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련 “공인에 특정 물품 따로 있는 것 아냐”
최근 어린이집 용품 제작·판매 업체들이 인터넷 사이트 등에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시설에 필요한 물품이라며 광고를 게재하는 사례가 있어 관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가 시행하는 서울형 어린이집은 민간 보육시설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기존의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어린이집 인증제 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하는 인증 사업이다. 때문에 인증을 앞두고 시설 확충과 개보수를 위한 어린이집의 문의가 급증하는 일은 다반사. 관련 업체에 상술이 무고한 피해를 낳을 수 있어 관계 부처가 긴장하고 있다.
어린이용품 전문 인터넷 T업체는 서울형 어린이집 전문 업체라고 소개하며 평가인증에 필요한 급식 관리와 위생, 안전에 필요한 물품을 상세하게 광고하고 있다.
손낌방지 설치 광고에서 어린이집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라며 평가인증 필수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주름판 보다 원통형이 디자인부터 제품의 접착력, 유지력이 뛰어나다고 상품을 게시했다.
T업체 관계자는 “서울형 공인 인증을 받은 업체가 아니라 인증을 받는데 필요한 물품이 제공되는 업체라고 광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국어린이집연합회는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시설에 필요한 특정 물품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밝히며 관련 어린이집에 주의를 요구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관계자들도 “특정 물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하도록 하는 일은 없다”며 “어린이집에서 선의의 피해를 보시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민간시설이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보육시설환경 및 보육과정, 안전과 보육인력 등의 기본평가를 통과하고 ▲시간연장형 등 맞춤형 보육형 보육서비스와 급식관리 지침 준수 등 안심보육환경이 조성돼 있어야 하며 ▷서울시 보육시설 회계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운영비 집행은 클린카드를 통해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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