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도 따라 속담 관련 교육내용 차별화 둬야”
초등학교 3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구문이해능력에서 다른 성취수준을 보인 아동이 속담이해능력에서도 성취수준이 다르게 나타나 구문이해능력이 속담이해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속담을 이해하는 능력이 일부 집단에서 여아가 남아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제26권 제2호) ‘구문이해능력과 성별이 속담이해능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기재된 것으로 속담이해능력에 미치는 요소 중에 구문이해능력과 성별이 주는 효과를 살펴본 것이다.
이진숙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속담은 간결한 형식에 알기 쉬운 비유로 되어 있어 의미전달 효과가 크다”며 “학교 수업에서 비유적 언어 사용에 대한 비중이 커지기 전 학년인 초등학교 3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구문이해능력이 속담이해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 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신도시 소재 초등학교 3학년 아동 108명(남자 62명, 여자 47명)을 대상으로 구문 이해력 검사를 실시, 초등학교 3학년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 결과를 토대로 구문이해능력 상, 중, 하 세 집단으로 나눈 결과 세 집단 모두 구문이해능력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즉 구문의미 이해력 검사에 의한 구문이해능력에서 다른 성취수준을 보이는 아동들은 속담이해능력에서도 성취수준이 다르게 나타난 것.
이러한 구문이해능력의 차이는 속담이해능력에 영향을 줘 속담이해능력 뿐만 아니라 언어와 관련된 교육과 학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아동들의 구문이해능력 수준에 따라서 교육방법과 교육내용을 다르게 하고 학습 교재교구에도 다양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암시했다.
또 성별에 따른 속담이해능력 차이에 관한 연구결과 세 집단 모두 성별에 따라서는 구문이해능력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각의 구문이해능력에 따른 세 집단 안에서 성별에 따른 속담이해능력의 차이를 검사 한 결과에서는 구문이해능력 하 집단에서만 속담이해능력의 차이를 보였다. 구문이해능력 하 집단에서는 남아에 비해서 여아의 속담이해능력이 높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백석문화대학 이진숙 교수는 “구문이해능력에 따라 아동의 속담이해능력 차이가 있다면 교육과정에서 속담과 관련된 비유적 언어를 가르칠 때 교육방법과 교육내용에 차별화를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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