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봉사활동 점수제 폐지’ ‘학교와 교육청이 섭외하는 기관에서 봉사하기’ ‘봉사활동에 철학적 교육 병행하기’ ‘노인·장애인 1:1 멘토링’ ‘자원봉사 통장 만들기’ 등등…
‘자발’이 아닌 ‘의무’로 이뤄지는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이 진짜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변모하기 위해 공교육에 자원봉사활동 실습을 도입하면 어떨까? 이 제안은 아이디 유학청년님의 아이디어다.
지난 1월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봉사활동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 희망제작소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추려냈다.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 이경희 연구위원은 “봉사활동이 의무화되고 강제성을 띠면서 양적인 참여는 늘었다”며 “그러나 질적인 성장은 여전히 더디다”고 진단했다.
무리수가 엿보이지만 톡톡 튀는 시민들의 귀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데에는 지난 1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발표한 중고생 ‘봉사활동 참여실태’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
여전히 시간 부풀리기 행태가 만연한 봉사활동이지만 해마다 참여도가 늘어나는데 주목한 희망제작소는 대체될 수 있는 대안을 찾다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하기에 이르렀다.
아이디 익진님은 “학교와 교육청이 나서서 봉사활동기관을 찾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봉사활동에 대한 의의 등 철학적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 다른 시민 아이디 호종훈님의 ‘자원봉사 통장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자원봉사나 기부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중요한 경력이 될 수 있고, 또 개개인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될 수 있게 자원봉사 통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어디까지나 제안하는 선에서 이뤄진 시민 아이디어 공모지만 눈여겨 둘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다”며 “여전히 시간 부풀리기 행태가 만연한 봉사활동이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아이디어가 협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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